심장병 막아주는 '이 성분', 당신의 식단엔 있나요?
식물성 식품에 널리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이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장기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단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연구팀은 10년 이상 3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폴리페놀 풍부 식단 점수(PPS)'라는 자체 지표를 개발했다. 그 결과, 이 점수가 10점 높아질 때마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8.5%씩 감소하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발견했다. 이는 일상적인 식습관 개선만으로도 심장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폴리페놀의 다양한 하위 종류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심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점이 주목된다. 감귤류에 풍부한 플라바논 계열은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올리브오일에서 유래한 페놀산은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특정 식품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식물성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폴리페놀의 이점은 심장 건강에만 그치지 않는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며, 만성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혈류를 개선하여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당뇨나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폴리페놀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식품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정향, 계피 같은 향신료에 특히 풍부하며, 블루베리, 딸기, 사과 등 대부분의 과일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헤이즐넛, 아몬드 같은 견과류와 브로콜리, 양파 등의 채소, 그리고 녹차와 다크 초콜릿 역시 훌륭한 폴리페놀 공급원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주로 특정 인종과 성별에 집중되었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연구팀 스스로도 향후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이 심장 건강 증진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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