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 프랑스 리옹행 임박…한국계 구단주 러브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공격 자원 배준호가 프랑스 리그1의 전통 강호 올랭피크 리옹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현지 매체 풋메르카토는 리옹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위해 스토크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배준호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울로 폰세카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리옹은 이적 시장 마감이 다가옴에 따라 배준호 영입을 확정 짓기 위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번 이적설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리옹의 구단주가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강 회장이기 때문이다. 서울 출신의 자산가인 미셸 강 회장은 최근 재정난으로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던 리옹의 부채 8,000억 원을 전격 해결하며 남자팀과 여자팀을 아우르는 총괄 구단주로 부임했다. 포브스 추정 재산이 1조 6,800억 원에 달하는 그녀는 부임 직후부터 한국 축구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배준호를 영입함으로써 구단의 상업적 가치와 전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3년간 활약하며 팀의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거듭났다.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8골 14도움을 기록한 그는 스토크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만큼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최근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는 부상으로 밟지 못했으나,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탁월한 탈압박 능력은 리옹의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리옹은 이미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목표로 하는 리옹 입장에서 배준호는 전술적 유연성을 더해줄 최적의 조각으로 꼽힌다. 특히 배준호와 스토크시티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은 리옹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리옹 측은 계약 만료가 임박한 상황을 이용해 합리적인 이적료로 배준호를 데려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배준호 본인에게도 리옹행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2부 리그를 넘어 프랑스 명문 구단에서 유럽 대항전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계 구단주가 이끄는 팀이라는 심리적 안정감과 전폭적인 지원은 타지 생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2023년 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그가 이제는 성인 무대에서 유럽 최정상급 구단의 일원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셸 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리옹은 2026-2027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배준호를 낙점했다. 한국 자본과 한국인 선수가 프랑스 명문 구단에서 합작할 시너지는 벌써부터 양국 축구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적 시장 데드라인이 임박한 가운데 배준호가 스토크시티를 떠나 프랑스 무대에 입성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리옹의 최종 제안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