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 1군 복귀를 위한 불꽃 투혼

하주석은 경기 초반부터 두 타석에서 유효한 타격을 선보였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1회말, 홍민규의 바깥쪽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에 안타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3회말, 홍민규의 변화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 끝까지 가는 2루타를 쳤다. 두 번의 타격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하주석의 타격이 여전히 뛰어난 상태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어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배승수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그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하주석의 타율은 0.533(15타수 8안타)로, 타율 5할을 훌쩍 넘었다. 이 외에도 2루타 3개를 포함해 장타력도 뛰어나며, 그의 장타율은 0.733에 달한다. 이런 뛰어난 성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하주석은 지난 겨울부터 훈련에 매진한 결과, 그 성과가 이제 경기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주석은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후, 1군에서 10년 넘게 활약해온 베테랑 선수다. 그는 강남초, 덕수중, 신일고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으며, 2016년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수비력도 점차 안정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고, 2021 시즌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0.272(525타수 143안타), 10홈런 68타점 84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하주석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에는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여 퇴장당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하주석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구단도 그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주석은 지난해 FA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받았고, 결국 한화와 총액 1억 1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이후 팬들에게 직접 소감을 전하며 묵묵히 훈련에 임해왔다.
하주석은 1군 스프링캠프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서 탄탄한 수비와 타율 0.400(5타수 2안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의 성과가 적은 표본에 불과하지만, 지난 겨울 동안의 훈련에서 얻은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화는 퓨처스리그에서 아쉬운 화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주석의 활약은 팀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는 아직 초반에 있으며, 하주석의 활약이 시즌 중반까지 이어질 경우 그의 1군 복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주석은 1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하주석의 타격은 한화의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최근 몇 년 간 불안정한 타선으로 고전해 왔으며, 하주석의 활약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 실제로 1군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진다면, 하주석은 한화 타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하주석의 복귀는 한화의 공격력 강화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훈련의 성과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하주석은 1군에서의 자리 확보를 위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은 그가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 그가 다시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한화는 더욱 강력한 타선을 갖추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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