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붉은 물결..용수골 꽃양귀비,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헉'

2007년 작은 마을 축제로 시작된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는 이제 해마다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원주의 명물이 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심고 가꾼 형형색색의 꽃들이 방문객들을 반기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약 4만 3천㎡(약 1만 3천 평) 규모의 드넓은 정원에는 축제의 주인공인 선홍빛 꽃양귀비를 비롯해 보랏빛 수레국화, 동그란 알리움, 화려한 페츄니아, 황금빛 캘리포니아포피(금영화) 등 총 40여 종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여 마치 거대한 꽃대궐에 들어선 듯한 황홀경을 자아낸다. 특히 올해는 개량 청보리 '유진'이 새롭게 더해져 붉은 양귀비와 푸른 보리의 조화가 더욱 풍성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눈으로 즐기는 아름다운 꽃 외에도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가 준비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꽃양귀비 티셔츠 만들기',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깡통열차 체험', 직접 손으로 만드는 '공예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꽃양귀비를 활용한 독특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축제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2025 꽃양귀비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축제 현장에서 찍은 멋진 사진을 꽃양귀비마을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축제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5천 원이다. 축제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꽃도 보고, 즐거운 체험도 하며,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나들이가 될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광활하게 펼쳐진 꽃양귀비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라며, "선홍빛 양귀비꽃의 강렬한 아름다움 속에서 지친 일상에 활력을 얻고자 하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용수골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따뜻한 초대의 말을 전했다.
일상의 지루함을 잊고 오직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제18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가 정답이 될 것이다. 드넓은 붉은 융단 위를 거닐며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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