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 꽃이 하늘을 난다고? 5월에 직접 확인하세요

클레마티스(Clematis)는 장미와 함께 '정원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꽃을 자랑하는 으아리속의 낙엽성 덩굴나무이다. 특히 크고 화려한 꽃잎과 다채로운 색상, 그리고 덩굴을 뻗으며 자라는 독특한 생장 방식으로 정원을 꾸미는 이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400여 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도 큰꽃으아리, 검은으아리, 병아리으아리 등을 포함한 20여 종의 자생 으아리가 존재하여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국립세종수목원 담장정원은 클레마티스 보전을 위한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4500㎡)의 으아리속 현지외 보전원으로 조성된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국내 자생 으아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집된 다양한 클레마티스 106종이 식재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한자리에서 이토록 많은 종류의 클레마티스를 비교하며 감상하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모양과 색깔, 크기를 가진 클레마티스 꽃들이 담장을 따라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단순히 전시 관람을 넘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고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이번 클레마티스 전시 기간 중에는 수목원의 중점 보전 식물인 붓꽃속 식물과 클레마티스를 더욱 편안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 '물빛따라 꽃길따라'를 운영한다. 친환경 전기버스를 타고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꽃길을 따라 이동하는 이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유익한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전 세계의 클레마티스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클레마티스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직접 체험하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월, 싱그러운 봄날 국립세종수목원을 방문하여 '하늘을 나는 꽃' 클레마티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고,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2025 꽃, 하늘을 날다!' 클레마티스 전시는 5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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