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시간이 빚어낸 작품 속을 거닐다

축제의 주행사로는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는 2㎞ 걷기대회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는 이 걷기대회는 모래언덕과 그곳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생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태안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걷기를 통해 해안사구의 생태적 가치를 체감하는 동시에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대자연 속에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축제 기념품도 증정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걷기대회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커스 퍼포먼스와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자연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 만들기, 사구 생태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두리 해안사구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로,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이다. 이곳은 독특한 생태환경을 유지하며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200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신두리 해안사구의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느끼는 동시에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해 자연이 주는 감동과 즐거움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2025 대한민국 사구축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축제로, 신두리 해안사구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태안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태안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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