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된 쓰레기 매립장의 변신…미래 울산의 운명 걸렸다
2028년 울산에서 열릴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울산시는 10일 시청에서 '재단법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는 기관,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는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오염된 땅을 세계적인 생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울산의 담대한 도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이번에 출범한 조직위원회는 그야말로 울산 지역 사회의 역량을 총결집한 '드림팀'으로 구성되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을 필두로 지역 국회의원 6명 전원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사회 역시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김두겸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박은식 산림청 차장, 지역 구청장들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천창수 교육감, 이윤철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4개 대학 총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백승우 한국노총 울산의장 등 행정, 경제, 교육, 노동계를 아우르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이사로 참여해 박람회 성공을 위한 초당적, 초분야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창립총회는 1부 기념행사와 2부 회의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영상 공모전 수상작 상영을 시작으로 임원 임명장 수여, 설립 취지문 낭독, 그리고 조직위원회의 '깨끗한 출발'과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창립 기념 떡 절단식이 이어졌다. 이어진 2부 회의에서는 선임된 이사와 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위원회 운영의 뼈대가 될 정관과 각종 규정을 심의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등 실질적인 출범을 위한 필수적인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쓰레기매립장을 아름다운 정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울산의 도전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인공지능(AI) 수도를 향해 도약하는 울산의 첨단 기술과 함께 도시 전환의 성공을 세계에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과, 과거 20여 년간 쓰레기매립장으로 사용되었던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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