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과 열애설 후…윈터, 논란의 '커플 타투'만 교묘히 가렸다

 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가 방탄소년단 정국과의 열애설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침묵을 깼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 달리 열애설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 대신, 의미심장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가 아닌 우회로를 택하는 모양새다. 윈터는 별다른 설명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인형 같은 비주얼을 뽐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윈터는 블랙 스트랩 드레스를 입고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한층 성숙하고 차분한 매력을 발산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고혹적인 분위기가 시선을 끌었지만, 팬들의 관심은 다른 곳에 쏠렸다. 바로 최근 열애설의 핵심 증거로 지목됐던 이른바 '커플 타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윈터는 사진 속에서 의혹이 제기됐던 팔과 손목 부위를 자연스럽게 가리거나, 아예 노출되지 않는 구도를 취하며 논란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열애설을 긍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모호한 태도로 해석되며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윈터의 이러한 '의미심장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바로 전날인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멜론뮤직어워드 2025'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논란이 된 타투 부위를 긴 소매 의상으로 완벽하게 가린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상식 레드카펫이라는 공식 석상에서부터 이어진 그의 일관된 '철통 방어'는, 이번 SNS 게시물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논란에 대응하는 그만의 계산된 방식이 아니냐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윈터와 정국이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목격담과 더불어, 두 사람이 비슷한 위치에 유사한 모양의 타투를 했다는 '커플 타투'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열애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두 최정상 아이돌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파급력은 상당했지만, 양측 소속사는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소속사의 침묵 속에서 이어진 윈터의 '의미심장한' 근황 공개는, 논란의 불씨를 끄기보다는 오히려 팬들의 갑론을박에 더욱 불을 지피는 결과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