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키운 린가드, 이탈리아에서 부활포 쏜다

 K리그 무대를 발판 삼아 화려하게 부활한 제시 린가드가 유럽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린가드가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무대로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선택했으며, 복수 구단과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2년간의 한국 생활은 그에게 완벽한 재기의 서사였다. 2023년 소속팀 없이 6개월을 보낸 뒤 모두의 예상을 깨고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이끌었으며, 그의 이름값은 서울 구단 연간 50만 관중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되었다.

 


경기장 안에서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었다. 2024시즌 26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그는, 이듬해 41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몰아치며 FC서울 공격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뛰어난 경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명실상부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그의 K리그 활약상은 유럽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당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버밍엄 시티 등이 거론되었으나, 최근 이탈리아 복귀로 급물살을 타며 빅리그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구단들은 K리그에서 되찾은 그의 기량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한국을 떠나며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팬들이 한 시간 넘게 버스를 막고 응원해준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맨체스터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롯이 축구에만 집중하며 재충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K리그에서 커리어의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린가드는 이제 축구 인생 3막을 이탈리아 무대에서 화려하게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그의 성공적인 유럽 복귀는 K리그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재기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