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리카에 AI 기술 심고 배출권 얻어온다
한국과 서아프리카의 주요 협력국인 가나가 기후변화, 디지털, 해양안보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3건의 핵심 협정에 서명했다.먼저 양국은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법적 토대를 구축했다. 이번에 체결된 기본 협정은 파리협정 6조에 근거하여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가 간에 이전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한국은 해외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가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재원을 지원받는 상생 모델을 만들게 된다.

미래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도 구체화됐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교육, 직업 기술 훈련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발전된 기술 교육 노하우를 가나에 전수하여 현지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함께 키워나갈 계획이다.
해적 활동이 빈번한 기니만 해역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해양안보 협력 역시 본격화된다. 한국 해양경찰청과 가나 해군은 앞으로 해상 범죄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연합 훈련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가나의 풍부한 성장 잠재력과 한국의 첨단 기술 및 발전 경험을 결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격을 띤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양국이 함께 해결해 나가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3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는 양국이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넘어, 경제, 안보,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동반자로 나아가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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